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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진

No.3 런던 드라이 진과 진토닉 Gin and Tonic

by ◎레오◎ 2023.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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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 3 런던 드라이 진 (No.3 London Dry Gin)

 

No.3 런던 드라이 진 소개

 

오늘 다뤄볼 술은 비교적 고급 진에 속하는 No.3 런던 드라이 진입니다. 병이 리뉴얼된다는 소식을 듣고 구형 보틀 소장용으로 구비해 두었던 술입니다. 리뉴얼된 병도 투명한 에메랄드 색으로 상당히 예쁘게 나왔습니다.

 

넘버 3 런던 드라이 진 (No.3 London Dry Gin) 리뉴얼 된 병 사진

 

No.3 진은 출시 이후 국제 주류 품평회와 샌프란시스코 세계 주류 품평회에서 여러 차례 금메달을 수상하는 등 수많은 수상 경력과 찬사를 받은 진입니다.

 

제품명 넘버 3 런던 드라이 진 (No.3 London Dry Gin)
원재료명 및 함량 진원액 100%
제조사 Team Products B.V.
원산지 네덜란드
에탄올 함량 46%
내용량 700ml

 

이번 포스팅에서는 No.3 진의 역사와 향과 맛에 대해 알아보고 간단하게 진토닉 칵테일에 대한 소개와 함께 직접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베리 브라더스 & 러드(Berry Bros. & Rudd)의 창립

 

No.3 진의 역사는 유명한 와인 및 증류주 상인인 베리 브라더스 앤 러드와 깊이 얽혀 있습니다. 

 

 

Berry Bros. & Rudd · 63 Pall Mall, St. James's, London SW1Y 5HZ 영국

★★★★★ · 와인 전문점

www.google.com

 

1698년 런던의 세인트 제임스 스트리트 3번지에서 위도우 본이 설립한 이 회사는 수세기에 걸쳐 식료품점에서 고급 와인과 증류주 공급업체로 발전해 왔다고 합니다. 베리 가문과 러드 가문이 여러 세대에 걸쳐 소유하고 경영하는 이 회사는 와인과 증류주 분야에서 우수성과 전문성으로 명성을 쌓아왔고 술을 직접 증류하기보다는 주로 독립병입하여 식료품점에서 판매를 했었다고 합니다. 

 


 

No.3 진의 탄생

 

2010년, 베리 브라더스 앤 러드는 자신들만의 프리미엄 런던 드라이 진을 만들어 진의 세계로 뛰어들었습니다. 이들은 증류주에 대한 광범위한 지식을 바탕으로 클래식 진의 특징을 구현하고 오랜 진 제조 전통을 존중하는 클래식한 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았고 그 결과 세인트 제임스 스트리트 3번지에 위치한 회사의 역사적인 주소에 경의를 표하는 No.3 진이라는 이름이 탄생했다고 합니다.

 

넘버 3 런던 드라이 진 (No.3 London Dry Gin) 표지

 

No.3라는 이름이 붙여진 데는 또 다른 설이 있는데 세 종류의 향신료와 세 종류의 과일, 그리고 세 번의 증류를 해서 No.3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No.3 진의 상징적인 열쇠 장식

 

넘버 3 런던 드라이 진 (No.3 London Dry Gin) 열쇠 장식

 

No.3 진 병에는 오래된 열쇠가 장식되어 있습니다. 이 열쇠는 실제 런던의 세인트 제임스 스트리트 3번지에 있는 식료품점 베리 브라더스 & 러드(Berry Bros. & Rudd) 본사의 위층 객실 열쇠의 복사본이라고 하며 고객과의 신뢰를 상징하는 의미로 장식했다고 합니다.

 


 

재료와 증류 과정

 

No.3 진은 주니퍼 베리, 달콤한 스페인 오렌지 껍질, 자몽 껍질, 안젤리카 뿌리, 모로코 코리앤더, 카다멈 등 엄선된 6가지 식물을 사용하여 만들어집니다. 이러한 식물은 최고의 품질과 풍미를 보장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세심하게 조달됩니다.

 

넘버 3 런던 드라이 진 (No.3 London Dry Gin)과 베리 브라더스 & 러드(Berry Bros. & Rudd)에 대한 소개

 

술 뒷면에 베리 브라더스 & 러드(Berry Bros. & Rudd)에 대한 소개와 No.3진에 들어가는 재료들에 대한 설명이 간략하게 적혀 있습니다.

 

베리 브라더스 & 러드
N°3 세인트 제임스 스트리트

300년 전통의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및 증류주 상점 베리 브라더스 & 러드의 레시피로 NO.3 런던 드라이 진이 탄생하였습니다. 

주니퍼 베리, 오렌지 껍질, 안젤리카 뿌리, 고수, 카다멈, 자몽의 필수 식물로 구리 포트 스틸에서 증류한 이 제품은 완벽하게 균형 잡힌 부드러운 클래식 런던 드라이 진입니다.

 

No.3 진은 진의 원조국인 네덜란드에서 100년도 넘은 쿠리 포트 증류기를 들여와 3번 증류를 하는데, 증류기 안에 증류주와 재료를 16시간 동안 재워둔 뒤 7시간에 걸쳐 증류를 한다고 합니다. 이 공정은 최고급 진을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No.3 진은 오랜 역사를 통해진 제조의 전통에 충실하면서도 클래식 런던 드라이 진을 새로운 차원의 세련미와 정교함으로 끌어올렸다는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클러튼 박사 : No.3 진을 탄생시킨 마스터 증류사

 

진 제조 분야의 저명한 전문가이자 진으로 박사 학위를 최초로 취득한 인물인 데이비드 클루턴 박사는 No.3 진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마스터 증류사인 클루턴 박사는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레시피와 증류 과정을 완벽하게 완성했습니다. 그의 열정적인 노력으로 클래식한 주니퍼 향과 다른 식물성 향의 미묘한 복합성 사이에서 완벽한 균형을 이루는 진이 탄생했습니다.

 


 

No.3 진의 맛과 향

 

넘버 3 런던 드라이 진 (No.3 London Dry Gin) 니트 한잔

 

  • 노즈

주니퍼 베리의 향이 중심을 이루는 밝고 은은한 향을 선사합니다. 첫 개봉한 술임에도 알코올의 부즈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 것이 놀랍습니다. 여기에 달콤한 스페인 오렌지 껍질과 자몽 껍질 덕분에 시트러스의 향긋한 향이 더해집니다. 확실히 오렌지향이 아주 고급지게 은은하게 납니다.

 

 

  • 팔레트

입안에서 다채로운 풍미가 느껴집니다. 클래식한 진의 특성을 제공하는 주니퍼의 뚜렷한 맛으로 기초가 형성되고 그 위에 오렌지와 자몽 껍질에서 느껴지는 시트러스 노트가 겹겹이 쌓여 풍미를 만들어 줍니다.

 

생 오렌지의 느낌이 아니라 오렌지 주스나 망고 주스의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향은 오렌지와 자몽의 시트러스인데 맛은 감초와 같은 맛이 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젤리카 뿌리, 모로코 코리앤더, 카다멈이 은은한 매운맛과 부드러운 따뜻함을 선사하며 전체적인 경험에 깊이와 세련미를 더합니다.

 

 

  • 피니쉬

부드럽고 깔끔한 여운이 남습니다. 스파이스는 살짝 느껴지는 정도입니다. 46도나 되는 술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부드럽습니다. 아주 우아하고 세련된 여운이 입안을 상쾌하고 만족스럽게 마무리해 줍니다. 은은한 오렌지 향이 정말 기가 막힙니다.

 

그리고 어떤향들이 섞여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글랜캐런 글라스에 남은 잔향을 맡아보면 스피아민트 같은 향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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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토닉(Gin and Tonic)

 

우리가 흔히 진토닉이라고 부르는 칵테일은 영미권에서 부르는 이름은 진 앤 토닉으로 기원은 영국의 해군들과 관련이 깊습니다. 진토닉의 기원을 알아보고 No.3 런던 드라이 진을 이용한 진토닉을 한번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진토닉(Gin and Tonic)의 기원

 

대영제국 시절에 영국 해군들은 말라리아로 고생을 많이 하였는데 남아메리카 키나 나무껍질에서 추출한 퀴닌(quinine)이라는 물질이 말라리아에 효과적인 치료제로 밝혀지게 됩니다.

 

하지만 퀴닌은 쓴맛이 너무 강해 섭취하기 어려웠고 영국 식민지 시대에 인도에 주둔한 영국 장교들은 퀴닌에 소다수와 설탕을 섞어 더 맛있게 마실 수 있는 강장수를 만들기 시작했고 토닉 워터가 만들어지게 되고 말라리아 예방 조치로 정기적으로 섭취되었습니다.

 

인도의 영국 장교들은 쓴 맛 때문에 맛이 없지만 말라리아 예방의 일환으로 마셔야만 했던 토닉워터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진을 첨가하여 마시기 시작했고 여기에 바다에서 항해 중에 발병하는 괴혈병 예방을 위해 라임을 섞어 마시기 시작한 것이 진 앤 토닉의 기원이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진토닉은 인도에 주둔한 영국 장교들이 즐겨 마시는 음료가 되었으며 그들이 영국으로 돌아갈 때 진토닉의 레시피를 가져갔고, 그 인기가 대영제국 전역으로 퍼져나갔다고 합니다.

 


 

진토닉(Gin and Tonic) 레시피

 

이번에도 레시피는 Bar Book에 기록되어 있는 레시피를 사용하겠습니다. 토닉워터는 토마스 헨리 토닉워터를 사용했습니다. 레시피는 빌드, 스터가 전부라 정말 간단합니다. 

 

진토닉(Gin and Tonic) 레시피

 

요즘 토닉워터에는 옛날처럼 진짜 퀴닌이 들어가진 않습니다. 퀴닌향과 레몬향 정도가 첨가된 새콤 달콤하고 약간 쌉쌀한 탄산음료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진토닉(Gin and Tonic) 레시피☆

진 앤 토닉 전형적인 영국식 여름 칵테일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신선한 라임을 듬뿍 넣은 칵테일을 선호합니다.

좋은 품질의 진 2온스
차가운 토닉 워터 4온스
라임 웨지 1~2개

진과 토닉 워터를 얼음이 가득 찬 올드 패션 글라스에 붓습니다.
잘 저어줍니다.
음료 위에 라임 웨지를 짜서 뿌리고 웨지를 음료 안에 넣습니다.

 

넘버 3 런던 드라이 진 (No.3 London Dry Gin) 개봉 사진진토닉 재료

 

우선 진과 함께 재료들을 구비해 줍니다. 블로그 포스팅을 위해서 첫 개봉 하였습니다. 책에 나온 데로 얼음을 채운 올드 패션드 글라스를 준비했고 토마스 핸리 토닉워터와 라임을 한 개 준비했습니다.

 

넘버 3 런던 드라이 진 (No.3 London Dry Gin) 계량하는 사진넘버 3 런던 드라이 진 (No.3 London Dry Gin) 60ml 사진

 

질 좋은 진(Gin) 2온스를 넣으라고 했는데 1온스가 약 28ml이기 때문에 60ml 정도입니다. 첫 잔이라 술이 병에 가득 차 있어서 흘리고 난리가 났습니다. 진의 양도 60ml가 넘겠네요. 상관없습니다. 오히려 좋아요.

 

넘버 3 런던 드라이 진 (No.3 London Dry Gin)을 얼음에 붓는 사진토마스 헨리 토닉워터를 진과 얼음이 든 글라스에 필업하는 사진

 

얼음에 진을 부어주고 토닉워터로 필업해 줍니다. 책에는 토닉워터 4온스라고 나왔는데 솔직히 올드패션드 글라스에 재료를 6온스나 넣으려면 얼음을 한 두 개만 넣어야 합니다. 웬만하면 하이볼 글라스에 드시거나 아니면 저보다 좀 큰 올드패션드 글라스를 사용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넘버 3 런던 드라이 진 (No.3 London Dry Gin)로 만든 진토닉(Gin and Tonic)에 라임 즙을 넣는 사진넘버 3 런던 드라이 진 (No.3 London Dry Gin)로 만든 진토닉(Gin and Tonic)에 라임을 넣은 사진

 

마지막으로 라임을 짜서 즙을 음료에 넣어주고 과육도 음료에 넣어 주면 완성 됩니다. 정말 간단한 칵테일이지만 생각보다 맛있게 만드는 비율 맞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재료가 좋으면 재료가 거의 다 해 줍니다.

 

넘버 3 런던 드라이 진 (No.3 London Dry Gin)로 만든 진토닉(Gin and Tonic) 완성 사진

 

이제 맛있게 마셔주면 되겠습니다. 정말 향긋하고 맛있습니다. 그래도 나름 고가의 진을 개봉했다고 재료에 신경을 조금 썼는데 신경 쓴 보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No.3 런던 드라이 진을 소개와 그것을 이용해 진토닉(Gin and Tonic)까지 만들어 보는 포스팅이었습니다.

 

다음에 또 좋은 혼술 한잔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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