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하이볼 순[純] 리뷰

 

소개

 

안녕하세요. 매취순 좋아하시나요? 저는 20대 초반에 친구들이랑 술 마실 때 "오늘은 좋은 날이니까. 좋은 술 한 병 마시자." 하면 소주 마시다가 매취순을 시켜서 마셨던 추억이 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개인적으로는 좋은 기억들이 참 많은 술입니다.

 

이번에 매취순과 복분자주로 유명한 보해양조에서 최근 높아지는 하이볼의 인기에 편승하여 매실주를 이용한 하이볼을 출시 하였습니다. 출시 전에 뉴스 기사를 통해 미리 접하게 되었는데요. 편의점에 들러보니 입고가 되었길래 리뷰를 위해 빠르게 가지고 왔습니다. 최근에는 단맛이 나는 술들은 잘 마시는 편은 아니라서 많이 즐기는 술은 아니지만 분명히 맛이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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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주를 이용한 하이볼

 

 

캔 디자인이 상당히 예쁘게 마음에 들게 나왔습니다. 은색 바탕에 순수할 순(純) 글자 안을 알록달록한 꽃 문양을 넣어 자개처럼 채웠습니다. 하단에는 "매취순 5년 숙성 매실원주 블랜딩"이라고 적혀 있고 위스키의 상징인 오크통 그림과 함께 스코틀랜드 위스키가 들어갔음이 적혀 있습니다. 위스카가 들어가긴 했지만 스카치위스키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알코올 도수는 6도로 일반적인 맥주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정도입니다. 어차피 하이볼은 얼음컵에 마시게 될 것이기 때문에 조금 연하게 마신다고 생각하면 괜찮은 도수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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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와인으로 풍미를 더하다

 

 

위 사진의 원재료명을 보면 스코틀랜드산 위스키만 들어간 것이 아니라 스페인산 화이트와인도 첨가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타 과당, 설탕이 들어간 것을 봐서 달달하겠구나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여러가지를 섞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여러 가지 섞은 칵테일 하이볼의 장점은 맛이 있다는 것이겠지만 단점은 많이 마시면 숙취가 좀 심한 편이라는 점입니다. 이건 한 캔만 마셔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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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하이볼 순의 향과 맛

 

이제 어떤 제품인지 적당히 훑어봤으니 향과 맛을 음미해 봐야겠네요.

 

 

역시 하이볼은 얼음컵에 따라야 제맛이죠. 우선 캔을 따자 마자 익히 아는 그 향. 매취순의 달콤하고 상큼한 매실주의 향이 올라옵니다. 저는 매실주스도 좋아하고 매실청도 좋아하고 매실주도 좋아하기 때문에 상당히 마음에 드는 향이네요. 그리고 위스키는 향에서는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향을 조금 더 자세히 맡아보면 분명하게 시원한 화이트 와인의 향이 있습니다. 스파클링 와인 같은 느낌이 강하게 납니다.

 

 

맛을 보면 매취순에 설탕과 화이트와인을 섞고 탄산수를 부은 다음 위스키를 두 방울 정도 첨가하면 이런 맛이 날 것 같습니다. 달달한 게 맛있습니다. 저한테는 너무 달기는 하지만 칵테일 밸런스를 참 잘잡았네요. 잘 만든 것 같습니다.

 

첫맛은 초록매실을 탄산음료로 만든 것 같은 맛이 나고요. 중간에 풍미는 화이트 와인의 풍미가 입안에 시원하게 퍼집니다. 그리고 끝맛은 달고나 같은 맛이네요. 흑설탕을 약간 불에 눌리면 나는 맛과 비슷한 맛이 나는데요. 아마 이 맛이 위스키의 맛 일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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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저는 웬만해서는 레디 투 드링크(RTD) 음료를 잘 마시는 편은 아닙니다. 다른 포스팅도 보시면 아시겠지만 입맛에 맞게 만들어 먹는 걸 좋아하고요. 그래도 이제 우리나라도 충분히 좋은 제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선입견을 버리고 신제품이 나오면 한번 리뷰를 해볼 생각입니다.

 

매실하이볼 순은 독주나 소주가 힘든 분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매실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정말 좋아하실 만한 음료라는 생각이 드네요. 매실 음료 하니까 갑자기 쯔양 생각이 나네요. 이 하이볼을 왠지 좋아할 것 같은데요. 이상으로 매실하이볼 순에 대한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 또 좋은 술 한잔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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