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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맥주

구미호 IPA 리뷰

by ◎레오◎ 2023.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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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 IPA

 

소개

 

이번에 소개할 맥주는 제가 좋아하는 대한민국 수제맥주 브루어리 중 하나인 카브루 비전브루어리의 구미호 IPA입니다.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손쉽게 구매가능한 국산 IPA 맥주 중에 이만한 맥주를 찾기는 힘들지 않나 생각하는 맥주입니다. 가격까지 합리적이죠. 로고 디자인도 정말 마음에 드는데요. 여우입니다. 근데 꼬리가 홉 방울이예요. 

 

양조장이 위치한 곳은 경기도 가평, 상천리인데요. 청평면 상천리와 상색리는 서쪽, 동쪽으로 산이 위치하고 있는 골짜기 지형으로 옛날부터 맛이 좋은 샘이 있다고 해서 ‘감전(甘田)‘또는 ‘감천(甘泉)’이라고 불리는 마을이 있다고 하고요. 양조장 주변으로 펼쳐진 소나무, 참나무, 잣나무가 지역 전체를 감싸고 있어 계절에 따라 단풍과 설경이 장관을 이루는 청정지역라고 하네요. 술은 물맛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자리를 잘 잡았네요. 구미호 IPA는 카브루 비전 브루어리의 대표맥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징 및 재료

 

구미호 IPA 원재료구미호 IPA 캔에 적힌 맛과 향에 대한 간단한 설명

 

알코올은 6.3도로 제법 높은 편입니다. 몰트는 로스팅 몰트와 그냥 몰트를 섞어서 사용했네요. 그리고 호프는 미국산을 사용했습니다. 캔 윗편에 간단하게 어떤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지 다음과 같이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다량의 홉을 넣어 진한 홉 향기와 맥아의 달콤함, 쌉쌀함의 밸런스가 좋은 인디아 페일 에일

오렌지향, 구운 토스트향, 솔방울 향

 

공식 홈 페이지에서는 이 맥주에 대해서 "잘익은 오렌지의 풍부하고 상큼한 홉향과 달콤한 다크 캐러멜과 구운 토스트의 깊은 몰티 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정통 인디아 페일 에일"이라고 표현하고 있고요. 쓴맛을 나타내는 정도인 IBU는 75입니다. 꽤나 쌉쌀한 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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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향

 

구미호 IPA 맥주 내용물 한잔

 

우선 색깔은 진한 호박색입니다. 사진이 엄청 영롱하게 나왔는데 실제로는 더 영롱합니다. 그리고 캔을 개봉하면 구미호 IPA의 가장 큰 매력인 홉의 향이 강렬하게 올라옵니다. 솔의 향이라고 해야 할지 풀내음이라고 해야 할지 모를 엄청난 향이 나는데요. 숲을 녹여서 맥주에 넣어 놓은 듯한 향입니다. 처음에는 너무 캐릭터가 강해서 적응이 안 되실 수 있지만 마시다 보면 자주 찾게 되는 향입니다. 

 

맛은 75의 IBU에서 알 수 있듯 상당히 쌉쌀합니다. IBU(International Bitterness Unit)는 100이 최대치로 하는 쓴맛을 나타내는 단위인데요. 일반적인 라거가 10~20 IBU 정도이고 쓴맛이 강한 맥주인 IPA의 경우 50~100 정도의 IBU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에 소개해 드렸던 구스 아일랜드 IPA가 60 IBU 정도니까요. 구미호 IPA가 얼마나 쌉쌀함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트러스, 특히 오렌지의 시트러스를 가지고 있고 구운 맥아로 다크 캬라멜과 구운 토스트의 맛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저는 시트러스함이 쌉쌀한 맛이랑 어우러져서 자몽의 느낌이 강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구운 토스트는 잘 모르겠네요.

 


 

결론

 

구미호 IPA의 진한 호박색을 강조한 사진

 

어떤 리뷰를 읽다보니 홉이 다하는 맥주라고 하던데 정말 그렇습니다. 기억이 안 날 수가 없는 강렬함이에요. 구미호 IPA는 홉의 쓴맛과 향이 강하기 때문에, 맥주를 처음 마시는 사람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홉의 쓴맛과 향에 익숙해지면, 마치 구미호에 홀리는 것처럼 이 맥주의 매력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구미호 IPA는 요즘 같은 뜨거운 여름날에 마시기 좋은 맥주입니다. 홉의 향이 시원함을 더해주며, 알코올 도수가 높기 때문에, 갈증을 해소하기에 좋습니다. 이상으로 구미호 IPA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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