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 아일랜드(Goose Island) IPA 리뷰

 

구스 아일랜드(Goose Island) IPA 소개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맥주는 바로 '구스 아일랜드(Goose Island) IPA'입니다. 개인적으로 평생 한 종류의 맥주만 마시고 살 수 있다고 하면 저는 주저하지 않고 고를 맥주입니다. 그 정도로 좋아하고 자주 마시는 맥주입니다. 구스 아일랜드 IPA는 과일 향이 가득한 홉의 맛과 향을 자랑하는 맥주로, 맥주 애호가들 사이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구스 아일랜드 IPA를 만든 구스 아일랜드 브루잉 컴퍼니(Goose Island Brewing Company)는 미국 시카고의 크래프트 맥주 브랜드로, 1988년에 설립되었습니다. 브랜드의 이름인 '구스 아일랜드(Goose Island)'는 시카고 강에 위치한 인공 섬의 이름에서 유래되었으며 브랜드 로고는 '구스=거위(Goose)'를 모티브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 로고는 회사의 이름을 직관적으로 표현하면서도, 맥주의 깔끔하고 순수한 풍미를 상징합니다. 또한 시카고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자연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브랜드의 정체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로고를 만들 때의 일화로는, 디자이너들이 실제로 구스 아일랜드를 방문해 자연을 체험하고 느낀 점을 반영하려 했고 맥주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마찬가지로, 로고 또한 천연재료와 자연환경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마침내, 구스 아일랜드의 자연환경을 반영한 흰색의 거위 로고가 탄생하게 되었고 이렇게 만들어진 로고는 맥주 병과 캔, 그리고 다양한 마케팅 자료에서 볼 수 있습니다. 

 

구스 아일랜드 IPA는 홉의 강렬한 향과 맛 덕분에 맥주 애호가들에게 아이피에이(IPA)의 대표적인 예로 자주 거론됩니다. 꽃향기와 같은 과일 향, 그리고 강렬한 쓴맛이 잘 조화된 이 맥주는 단순히 목 넘김이 좋은 맥주를 찾는 이들에게는 도전적일 수 있지만, 맥주의 다양한 맛을 찾아 헤매는 맥주 애호가들에게는 절대 놓칠 수 없는 선택이 될 것입니다.

 

이 리뷰에서는 이렇게 매력 넘치는 구스 아일랜드 IPA의 다양한 특징을 함께 알아보고, 이 맥주의 독특한 맛과 향을 더 깊게 이해해 보겠습니다. 이제, 함께 구스 아일랜드 IPA의 세계로 빠져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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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A 맥주란?

 

 

IPA는 인디아 페일 에일(India Pale Ale)의 줄임말로, 영국에서 탄생한 맥주 스타일입니다. 이 맥주 스타일은 18세기 영국에서 인도로 맥주를 수출할 때, 장거리 해상 이동 중에 맥주가 상하지 않도록 과도하게 홉을 첨가했던 것에서 유래하였습니다. 홉은 자연적인 방부제 작용하여 맥주의 유통기한을 늘려주었기 때문에, 이런 방식이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홉을 때려 넣었기 때문에 IPA는 강한 홉의 향과 맛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홉은 맥주에 특유의 쌉쌀한 맛과 향을 추가해 주는데 IPA는 이런 홉의 특성을 최대한으로 살린 맥주 스타일입니다. 따라서, IPA를 즐기는 사람들은 보통 홉의 강렬한 향과 쓴맛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IPA는 그 종류가 다양합니다. 원래의 영국 스타일 IPA는 보다 조절된 홉의 맛을 갖고 있지만, 미국에서 개발된 미국 스타일 IPA는 훨씬 더 강렬한 홉의 맛과 향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더블 IPA, 세션 IPA, 뉴 잉글랜드 IPA 등과 같이 다양한 서브 스타일이 있어, 각자의 취향에 맞는 IPA를 찾는 것도 큰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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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 아일랜드 IPA의 원재료 및 도수

 

 

구스 아일랜드 IPA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IPA 맥주 중 하나로 5.9% ABV의 비교적 강한 알코올 도수와 홉이 제공하는 60 IBU의 쓴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IBU(International Bitterness Units)는 맥주의 쓴맛을 측정하는 데 사용되는 척도로 1950년대에 맥주의 쓴맛을 측정하는 객관적이고 일관된 방법을 찾고 있던 미국의 양조학자 알버트 하스(Albert Haas)가 만들었습니다. IBU를 계산하는 자세한 공식은 일반인들에게는 필요 없을 것 같지만 일반적으로 우리가 흔히 마시는 라거가 10~30 IBU 정도입니다.

 

구스 아일랜드 IPA는 원래는 시카고의 물을 포함하여 4가지 홉(Centennial, Cascade, Amarillo, Simcoe), 맥아, 효모로 만들어집니다. 여기서 사용되는 네 가지 종류의 홉이 맥주에 풍부한 과일향과 쌉쌀한 맛을 선사합니다. 맥주 색은 진한 호박색이며 거품은 풍부합니다.

 

적혀 있는 내용으로 봐서는 아마도 호가든처럼 오비맥주에서 위탁생산을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호가든이 오가든이 되었던 안 좋은 추억이 떠오르지만 홉 향 자체가 워낙 강한 IPA라서 다소 괜찮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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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 아일랜드 IPA의 맛과 향

 

 

• 향

캔을 개봉했을 때 첫 느낌은 오렌지과의 시트러스와 자몽 같은 달콤하고 시원한 과일 향이며, 은은하게 퍼지는 향은 망고향에 가깝습니다. 이러한 과일 향이 맥주 전체의 향을 부드럽게 감싸면서, 깊고 풍부한 맛을 만들어냅니다. 마시면서 느낄 수 있는 허브와 솔 향과 같은 시원함도 가지고 있어 향을 조금 더 복잡하고 강렬하게 느끼게 해 줍니다.

 

 

• 맛

맥주를 마시면서 느껴지는 맛도 향과 같이 복잡하고 풍부합니다. 구스 아일랜드 IPA는 홉의 강렬한 쌉쌀한 맛을 가지고 있지만, 이는 결코 과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 홉의 맛이 맥주의 바디를 더욱 깊고 풍성하게 만들어주며, 다양한 맛의 조화를 이끌어냅니다.

 

 

첫 모금에서는 홉의 쌉싸름한 맛이 가장 먼저 느껴지고 이어서 시트러스의 산뜻함과 구운 캐러멜과 같은 달콤함이 뒤이어 느껴지면서, 맥주의 맛을 더욱 밸런스 있게 만들어줍니다. 마지막으로, 맥주를 삼킬 때 느껴지는 적절한 탄산과 약간의 탄닌감을 가진 깔끔한 끝맛은 구스 아일랜드 IPA의 맛을 완성합니다.

 

홉과 몰트와 물만 가지고 이런 향과 맛을 만들어 냈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구스 아일랜드 IPA는 홉의 강렬한 맛을 좋아하는 맥주 애호가들에게는 물론이고, 다양한 맛의 조화를 찾는 이들에게도 강력히 추천할 수 있는 맥주입니다. 맥주를 두고 '마시는 빵'이라는 표현을 하곤 하는데 이 정도는 돼야 그런 말이 있는 이유를 느낄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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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매칭

 

 

구스 아일랜드 IPA는 다양한 음식과 매칭하여 즐길 수 있는 맥주입니다. 시카고를 대표하는 수제 맥주기 때문에 시카고 하면 떠오르는 피자와 함께 먹거나 쌉쌀하고 풍부한 바디감이 있으니 기름진 음식들과도 잘 어울리겠지만 저는 데친 토마토를 시원하게 해서 함께 먹었습니다. 

 

토마토 껍질에 열십자 모양으로 칼집을 낸 후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찬물에 씻으면 껍질이 잘 벗겨집니다. 이후 심을 제거하고 썰어서 냉장 보관해 두었다가 먹으면 토마토 특유의 풋내는 사라지고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럽고 시원해서 좋습니다. 향이 진한 술을 마실 때 술 본연의 향과 맛을 해치지 않아서 이런 식으로 해 놓고 가끔 먹는 편입니다. 건강도 조금은 생각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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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지금까지 구스 아일랜드 IPA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 맥주는 독특한 맛과 향, 그리고 다양한 음식과의 페어링 가능성으로 맥주 애호가들 사이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캔맥주가 아니라 직접 방문하셔서 구스 아일랜드의 수제맥주를 즐겨 보고 싶으신 분들은 강남에 구스 아일랜드 브루 하우스가 있습니다. 지금도 사람이 많은지는 잘 모르겠지만 코로나 이전에는 예약하고 갔던 기억이 나네요. 위치를 아래에 링크로 남겨 두겠습니다.

 

Goose Island Brewhouse ·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로 118

 

구스 아일랜드 IPA는 홉의 강렬한 향과 맛을 지닌 맥주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물론, 다양한 맛의 조화를 찾는 이들에게도 강력히 추천할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구스 아일랜드 IPA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다음에 또 좋은 술 한잔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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